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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확인 어려워 피해 보상 쉽지 않아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가 고객 수백만 명의 크레딧 점수를 부정확하게 제공〈8월 4일자 경제 1면〉한 것으로 알려지자 소비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퀴팩스가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앨리 파이낸셜 등이 자동차 대출, 모기지 융자, 크레딧카드 신청 승인에 필요한 소비자 크레딧 조회 요청에 잘못된 크레딧 점수를 보냈다. 20점 이상이 더 높거나 더 낮았다. 올 3월 17일~4월 6일 사이 에퀴팩스 측에 신용 조회를 한 소비자 약 30만 명이 잘못된 크레딧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기간에 대출이나 크레딧카드를 포함한 금융 상품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부정확한 크레딧점수로 인한 불이익을 받았다는 걸 확인하는 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크레딧점수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본인이 자주 크레딧점수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크레딧점수 변동을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간에 대출 등을 신청했고 금융 기관의 거부 사유가 명백하게 크레딧점수가 기준 미달이라면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반대 경우라면 에퀴팩스 오류로 인한 손해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거절 사유가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이 아니라 고용 이력이 될 수 있다”며 “대출 기관이 크레딧점수 한 요인으로만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신용 대출 관련 대출기관이 신청자에게 발송하는 서한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거부 통지서(adverse action notice)와 위험기반 가격책정서(risk-based pricing notice)다. 만약 신용 대출을 신청했는데 이런 서한을 받지 못했다면 에퀴팩스의 피해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크레딧 점수의 오류가 의심된다면 크레딧리포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확인한 뒤 크레딧점수의 변동 기록을 찾았다면 에퀴팩스 소비자 상담센터(888-378-4329)에 전화해 정정을 요구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크레딧 오류 크레딧점수 오류 크레딧 점수 융자 크레딧카드

2022-08-07

수백만명 크레딧점수 오류, 대출 거부도

1억 명 이상의 소비자 정보를 대량 유출시켰던 신용 평가 업체 ‘에퀴팩스’가 이번엔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부정확한 크레딧점수를 제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봄 대출이나 크레딧카드를 받으려는 수 백만명의 소비자에게 정확하지 않은 점수를 제공하면서 일부는 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됐고 다른 소비자는 대출 신청이 거부됐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퀴팩스 측은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앨리 파이낸셜 등이 자동차 대출, 모기지 융자, 크레딧카드 신청 승인에 필요한 소비자 크레딧 조회 요청에 잘못된 크레딧점수를 보냈다. 최대 20점이 더 높거나 더 낮았다.   즉, 크레딧 점수가 700점에 못 미쳤던 소비자가 700점 이상의 점수로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았거나 반대로 700점의 소비자가 680점으로 점수가 떨어지면 불이익을 당했다는 것이다.   부정확한 크레딧점수가 발송된 시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까지로 3주 정도. 업체는 이런 오류에 관한 내용을 5월에나 금융 기관들에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팩스 측은 “기술상의 문제로 잘못된 크레딧점수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면서도 “코딩 문제를 모두 수정했으며 이번 시스템상의 오류가 소비자의 크레딧리포트 내용을 변경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레딧점수 오류로 영향을 받은 소비자 수는 소수라고 덧붙였다.   이번 문제가 불거지면서 에퀴팩스의 고객 크레딧 정보 관리에 허점이 다시 드러났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2017년 해킹으로 인해서 1억4700만 명에 달하는 개인들의 신용 정보가 대량 유출됐기 때문이다. 업체는 이 사건으로 벌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7억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한편, 3대 신용 평가 업체 중 하나인 에퀴팩스는 2억 명에 달하는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 리포트를 관리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또는 크레딧카드 신청에 대한 크레딧 조회 요청 시 이 소비자들의 크레딧 정보 제공으로 영업 이익을 얻는 기업이다.     진성철 기자크레딧점수 오류 크레딧점수 오류 소비자 크레딧 크레딧카드 신청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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